기상예보 나아질까…3천252억원 투입 '천리안 2A 위성' 12월 발사

입력 2018-08-30 16:18  


총사업비 3252억원이 투입된 천리안 2A 위성이 12월에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만난 최재동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정지궤도 위성 조립과 시험 과정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상관제 시스템 같은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우리 연구진의 것"이라고 말했다.

천리안 2A의 정식 명칭은 정지궤도 복합위성 2A다. 적도 약 3만5천700㎞ 상공에 있는 궤도를 초속 3.07㎞로 공전하며 이 속도는 지구 자전 각속도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지표면에선 정지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정지궤도 위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천리안 2A호의 핵심 임무는 기상관측이다. 태풍, 폭설, 집중 호우, 해빙, 미세먼지, 화산재, 중국발 황사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이는 2010년 쏘아 올린 천리안 1호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재동 단장은 "관측 채널은 16개로 기존 5채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면적 기준 해상도는 4배 이상 향상했고 관측 시간 역시 기존 30분 이상에서 5분 안팎으로 크게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영상 생산 속도는 기존 15분에서 5분으로 감소했고 자료 전송 속도는 초당 115메가비트로, 1호보다 18배 빠르다.

더 신속하게, 더 선명하게 기상관측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 단장은 "몽골 북동 지역 산불 스모그가 북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부터 오염 물질이 한반도를 향해 움직이는 걸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성에는 아울러 우주기상을 감시하는 입자검출기나 대전감시기도 달린다. 태양 흑점 폭발이나 지자기 폭풍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정리하면 1호보다 3.5배 증가한 52종의 기상정보를 산출할 수 있다.

최 단장은 "기상관측 탑재체를 제외한 하드웨어는 모두 우리나라 제품이다. 천리안 1호에서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목표 지점이 보이지 않아도 해상도를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는 별 선택 알고리즘과 비행 소프트웨어(FSW) 통합시험환경, 영상배포시스템, 비행동역학 시스템 같은 위성체 소프트웨어도 국산화를 마쳤다.

천리안 2A호는 발사 전 모든 점검을 마치고 현재 항우연에서 발사장 이송을 준비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발사는 오는 12월께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Kourou)에서 이뤄진다.

발사 후 궤도에 정상 진입하면 약 6개월 동안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뒤 고품질의 기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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